연일 줄지어 사먹는 '두쫀쿠'..."한파도 막지 못한 열풍"

【소비자TV】 한다애 기자= '두바이 쫀득 쿠키'(이하 '두쫀쿠') 열풍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이모씨(42)는 동네 베이커리에서 최근 품절대란을 일으킨 디저트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를 구매하기 위해 약 1시간 가까이 매장 앞에서 줄을 섰다.

 

이모씨는 오전과 오후에 오픈해 판매하는데 줄 서있지 않으면 구매할 수가 없다며 추운 날씨에도 어쩔 수 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김모씨(30)는 회사에서 잠시 휴게시간에 두쫀쿠를 구매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두쫀쿠 가격은 2개 1만3000원. 이씨는 "두쫀쿠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궁금해서 샀는데 다른 카페에서 판매하는 것 보다 조금 저렴해서 구매했다"고 전했다. 품절 대란으로 가격이 균일하지 않아 "요즘은 부르는 게 값"이다.

 

이같이 두쫀쿠가 열풍을 일으키며 줄서서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쫀쿠는 쿠키라는 이름과 달리 떡처럼 쫄깃한 식감이다.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를 버터에 볶은 후,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어 이를 동그랗게 뭉쳐 코코아 가루와 함께 녹인 마시멜로로 얇게 감싼 디저트다.

 

연이어 '두쫀쿠'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중동의 두바이에서 시작된 이색 초콜릿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두쫀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시피가 공유되면서 확산됐다.

 

카페와 베이커리를 중심으로 만들어 내놓기가 무섭게 팔리면서 '오픈런'과 '품절 사태'를 반복하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제품을 변형하는 '모디슈머(Modisumer·Modify+Consumer)'와 SNS를 통한 '디토소비(Ditto Consumption·유명인을 추종해 제품 구매)'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 트렌드가 반영돼 새로운 소비를 창출하고 있지만, 유행 주기가 짧은 디저트 시장을 감안하면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디저트의 원조인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 2021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피스 디저트 쇼콜라'가 처음 선보였다. 이후 국내에서 한 차례 유행을 거친 뒤, 식감 요소를 강화한 두쫀쿠 형태로 재해석되면서 대중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매장에서 구매가 1인 당 2개 밖에 구매하지 못하기 때문에 요즘은 핸드폰 온라인에서 두쫀쿠를 판매하는 카페의 위치와 재고 현황을 공유하는 이른바 '두쫀쿠 맵'까지 등장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고, 한정 수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두케팅(두쫀쿠+티케팅)'이라는 신조어도 자연스럽게 퍼졌다.

 

남녀노소 할 거 없이 한정 수량과 단기 판매 구조는 '지금 아니면 경험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강화하면서, 구매 결정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자체가 하나의 참여 행위로 받아들여지면서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 유행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 심리도 더해 구매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엔 "두쫀쿠 들어있던 종이봉투 팔아요"라는 제목의 거래 글이 올라왔고, 이 게시물은 캡처 형태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일파만파 확산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산 지 1시간도 안 됐다. 두쫀쿠 냄새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 달려있다. 판매금액은 500원이라는 글까지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유행 아이템으로 단기간 유행성으로 매력은 있으나 디저트인 만큼 언제까지 인기가 이어질지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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