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TV】 주세연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은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강 의원 보좌진이 먼저 공천헌금을 제안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강 의원 보좌진인 남 전 사무국장이 자신에게 먼저 공천헌금을 제안해 강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나흘 만인 이날 김 시의원을 재소환했다.
김 시의원은 최근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도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쪽에 돈을 건넬 때 강 의원과 남 전 사무국장이 함께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대면 당시 자리를 잠시 비워 수수가 이뤄지는 상황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이후 강 의원이 '차에 물건을 옮겨라'라고 지시해 이에 따랐을 뿐이라는 것이다.
반면 강 의원은 남 전 사무국장이 금품을 받아 보관하고 있었고, 자신은 그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는 취지로 해명해왔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을 소환조사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마저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강 의원이 김 시의원, 남씨와 배치되는 취지로 해명한 경위도 확인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은 2022년 남씨를 통해 김 시의원이 공천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등)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