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TV) 최지원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당내 언행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와 관련해 "일부 최고위원의 잇따른 설화로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당대표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인의 말은 천금 같아야 한다. 당 지도부의 일원은 언행에 있어서 더욱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4일, 8일 최고위회의를 취소한 이후 열흘 만에 재개했다.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 등 외부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 여부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언제나 국민 눈높이에서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는 국민의힘이 되겠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태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는 보궐선거를 거쳐 오는 6월9일까지 선출을 마칠 예정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당헌 27조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전국위에서 선출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 선출시한은 6월9일까지”라며 “다음주 월요일(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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