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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 김장 며느가리가 꼭 가야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2년차 37세라고 소개한 글 작성자인 A씨는"나만 김장해야 하는 사람인가 싶다"며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시어머니께서는 딸들이 있어도 늘 혼자 김장을 하시는데 (며느리가 들어온)지난해는 김장을 하러 오라고 하셨다"며 "'당연히 둘이 가서 도와드려야죠'했는데 남편이 일하러 간 평일에 부르시고 '남편은 허리 아파서 못하고 안해봐서 못한다'는 말을 하셨다"고 했다.
글 작성자는 "어머니께 서운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서운할 것도 많다'는 말이 돌아왔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지난해는 아무도 안 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는 며느리가 팔을 다쳐서 김장할 사람이 없다고 할지 말지 고민하신다"면서 "김장을 하는 것이 싫은 게 아니라 아들은 제외하고 며느리만 부르는 게 서운하다"고 했다. 그는 "남편한테 친정에 가서 같이 김장을 하고 김치를 가져오자고 했지만 남편은 어머니 김치만 먹는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올해 결혼한 김모씨(31)도 최근 고민이 생겼다. 지방에 계시는 시어머니께서 얼마 전에 김장을 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회사에 연차를 내고 내려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맞벌이 부부인 김씨는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도 많지 않아서 필요할 때마다 김치를 사 먹었으면 좋겠는데 남편이 어머니의 김치를 원한다. "오는 게 더 불편하다"는 어머니 말씀에 일단은 안 내려가는 거로 결론이 났지만 계속해서 마음이 편치않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에는 A씨와 김모씨처럼 김장 관련 고민 글들이 많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김치를 가져다 먹으면 김장을 가는 게 맞다" "아내가 전업주부면 평일에 하루 정도 가서 일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굳이 일하는 남편 끌고 가야하나요" 반응이 있는 반면 "평생 아들·딸은 시키지도 않으면서 왜 늘 며느리는 부르려고 하는 걸까요" "제발 안 가고 안 먹고 싶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맞벌이 부부다. 친정에서 김장할 때는 사위를 부르지 않는다. 그런데 시가에서는 왜 꼭 며느리를 부르는 지 궁금하다. 김장 때문에 고민하는 사위를 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http://naver.me/xeXpOaIk
그는 "시어머니께서는 딸들이 있어도 늘 혼자 김장을 하시는데 (며느리가 들어온)지난해는 김장을 하러 오라고 하셨다"며 "'당연히 둘이 가서 도와드려야죠'했는데 남편이 일하러 간 평일에 부르시고 '남편은 허리 아파서 못하고 안해봐서 못한다'는 말을 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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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한 김모씨(31)도 최근 고민이 생겼다. 지방에 계시는 시어머니께서 얼마 전에 김장을 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회사에 연차를 내고 내려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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