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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비상사태 선포…아시아나 탑승객 70명 공항에 발 묶여

  • 작성자 : sayida58
  • 작성일 : 22-01-11 18:04
  • 조회수 : 6

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23&aid=0003664554


러시아 타스통신과CNN등에 따르면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알마티와 수도 누르술탄 등 4개 지역에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통금 조치를 발동했다. 그러나 긴급대응에도 시위가 잦아들지 않자 이날 저녁 비상사태를 전국으로 확대 발령했다.


이날 알마티에선 수천 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와 시장 집무실을 점거하고 불을 질렀다. 타스통신은 시위대 중 상당수가 곤봉과 방패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이 수류탄과 최루탄을 사용해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위대와 충돌도 있었다. CNN은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을 인용, 이날 시위 진압에 투입된 경찰과 국가방위군 요원 8명이 사망했으며, 3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은 옛 소련 국가들이 결성한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지원을 요청했다. CTSO 의장을 맡은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요청에 따라 CSTO 소속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자흐스탄 대규모 시위는 새해 정부가 차량용 액화가스(LPG) 가격 상한제를 해제하면서 촉발됐다. 상한제가 폐지돼자 작년 1리터당 50텡게(약 138원)이던 LPG 가격은 며칠새 120텡게(약 330원)으로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에 지난 2일 서부 카스피해 연안 유전지대인 망기스타우주(州) 자나오젠과 악타우에서 처음 항의 시위가 일어났고, 이후 전국 주요 도시로 번져 극심한 혼란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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