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2900593?sid=104
(특파원 종합=연합뉴스) 유럽 각국이 자가격리 기간을 줄이거나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는 검사를 완화하고 의료진이라면 출근까지 허용하는 등의 비상대책을 쏟아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가격리자가 너무 많아지면서 인력난이 심화해 의료·교통·전력공급·교육 등 사회 기반 서비스에까지 차질이 생기는 조짐이 보이자 내놓은 궁여지책이다.
유럽 주요국가에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하루에만 수십만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격리 대상자도 그만큼 늘고 있다.
영국은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자가격리자를 줄이기 위해 11일부터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완화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속항원검사(rapid antigen lateral flow test)에서 양성으로 나와도 무증상이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또 받을 필요가 없다.
이는 약 40%에 달하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일터에 더 빨리 복귀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지금은 신속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아서 확인해야 하다 보니 공식적인 자가격리 시작일이 늦어지고 결과적으로 격리해제도 늦어진다.
게다가 최근엔 검사 수요가 너무 많아서 PCR 검사를 받기가 쉽지도 않다.
일손 부족 문제는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전날엔 잉글랜드 북부에서 심근경색 환자가 999(우리나라 119)에 전화를 걸었다가 구급차를 기다리지 말고 차를 얻어타고 가라는 말을 들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구급당국은 새해 연휴기간 인력부족으로 인해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구급대원이 18분 만에 도착해야 할 응급 상황에서 평균 대기시간이 1시간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잉글랜드에 이어 스코틀랜드가 이날 확진자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줄인다. 열이 없고 신속검사 2회 모두 음성결과라는 단서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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