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야시엘 푸이그(왼쪽), 이반 노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2022년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선수 30명 중 27명의 주인공이 정해졌다.
KBO리그는 외국인선수의 성적이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모든 팀이 3명의 외국인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같은 조건으로 경쟁을 하지만 만약 외국인선수가 부진할 경우에는 그 만큼 다른 팀과의 격차가 벌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두산과 KIA를 제외한 모든 팀들은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두산은 타자와 투수 한 명씩, KIA는 투수 한 명의 자리가 아직 비어있다. 두산은 지난 3년간 좋은 활약을 해준 호세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해 뛰었던 외국인선수 중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는 12명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현재 27명의 외국인선수 중 15명이 신규 외국인선수로 비율은 55.6%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성과가 좋지 않았던 외국인타자들이 대거 교체됐다. 호세 피렐라(삼성)를 제외한 모든 타자들이 재계약에 실패했다. 재계약이 유력한 페르난데스를 포함해도 단 2명 만이 살아남았다.
새 외국인타자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타자는 역시 키움이 영입한 야시엘 푸이그다. 2013년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활약하면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OPS .823을 기록한 강타자다. 다만 야구 외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어 리그 적응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올해 외국인선수들은 전형적인 홈런타자보다는 수비나 주루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타자들이 많다. 헨리 라모스(KT),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리오 루이즈(LG), DJ 피터스(롯데) 등은 다양한 강점을 고루 갖춘 타자들이다. 케빈 크론(SSG), 닉 마티니(NC), 마이크 터크먼(한화) 등은 강력한 타격능력이 기대된다.
외국인투수들은 재계약에 성공한 선수들이 많다. 아리엘 미란다(두산), 에릭 요키시(키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이상 KT),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케이시 켈리(LG), 윌머 폰트(SSG), 드류 루친스키, 웨스 파슨스(이상 NC),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한화)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KT, NC, 한화는 외국인투수 전원과 재계약을 결정했다.
새 외국인투수 중 가장 주목을 받는 투수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이반 노바(SSG). 메이저리그 통산 240경기(1347⅔이닝)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노바는 신규 외국인선수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알버트 수아레즈(삼성) 역시 100만 달러를 받고 KBO리그에 왔다. 아담 플럿코(LG), 글렌 스파크먼, 찰리 반스(이상 롯데), 로니 윌리엄스(KIA), 타일러 에플러(키움)은 100만 달러보다 적은 금액에 계약했다. 에플러는 40만 달러로 가장 적은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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