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드권이 불투명한 '필드의 김태희' 박결, "그동안 너무 부드럽게 쳤다. 세게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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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이 샷을 한 후 공의 궤적을 살피고 있다. 제주 = 이주상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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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제주 = 이주상기자] “그동안 너무 부드럽게 쳤다. 세게 치려고 한다.”
‘필드의 김태희’, ‘필드의 인형’이라고 불리는 절대 미모의 박결(26)이 반전을 기원하고 있다.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653야드)에서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2,600만원) 2라운드가 열렸다.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와 다음 주 춘천에서 열리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등 2개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2015년에 KLPGA에 입성한 박결은 한 번도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적이 없지만, 내년은 아직 기약할 수 없다.
올해 상금랭킹이 69위여서 60위까지 받는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박결은 1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공동 1위인 김수지 등과 비교해 한 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다.
박결은 “전반부터 샷과 퍼트가 전체적으로 다 잘 되면서 연속 버디도 했다. 특히 퍼트가 좋았다. 붙는 건 1개 정도였는데, 6~7미터 롱퍼트가 몇 개 들어갔다. 후반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박결에게 어느 대회보다 중요하다. 박결은 ‘시드권을 잃을 수도 있어서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라는 질문에 “프로 데뷔하고 (시드권을 잃을 수 있는 것은) 처음이다. (조바심을 내면) 오히려 생각하다 보면 더 안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래서 나는 좀 편하게 생각하려고 하고 있고 조금 놓은 것 같다”라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거리가 안 나서 스윙을 조금 바꾸기는 했다. 운동도 더 많이 했다. 그동안 너무 부드럽게 쳤다. 세게 치려고 하고 있다”라고 변화를 암시했다.
2018년 제주도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박결은 “제주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잘 될 거라 비행기 탈 때마다 생각한다”라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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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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