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역시 야구 몰라요.
매년 포스트시즌 보면서 느끼고 생각했지만 이번시즌은 더더욱 그러네요.
두산... 미라클을 넘어서 우주의 기운이 몰리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네요.
외국인 원투펀치가 없는 상황에서 키움과 1패 이후 1승, 엘지와 1승 이후 대패, 그리고 대승으로 갚아주고 올라왔죠.
여기까지면 두산팬들도 만족하실거라 생각했는데 외국인선수 3명이 모두나온 삼성과의 1차전에서도 이겼네요.
포스트시즌 초보감독들 상대로 도장깨기하고 있는 곰탈 쓰고 있는 ' 여우 ' 김태형 감독이네요.
이번경기는 1회말 2실점 이후 바로 2회초 3점 낸게 컸죠. 이후 빠르게 홍건희 올려서 오래 끌고가면서 승기를 굳혔죠. 두산에서도 도망가는 점수를 못내서 아슬아슬했을텐데 그래도 1점 도망간게 컸습니다.
삼성은 9회말에 계획이 완전 뒤틀린것도 커보입니다. 오랜기간의 휴식을 취했고, 오랜만의 포스트시즌과 가득찬 관중들이 내지르는 응원분위기에 적응하기위해, 몸을 푼 오승환이 올라와서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1점차로 9회말 동점 혹은 역전으로 가려는 삼성의 계획이었을겁니다. 그런데 시즌홈런 0개였던 박세혁의 홈런에 이어 4피안타를 연속으로 맞으며 2실점하고 내려갔죠. 결국 9회말 구자욱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2실점이 뼈아프게 느껴졌을 삼성이었습니다.
공놀이는 역시나 결과예측하기 어렵고, 모릅니다. 당장 내일 경기에서 삼성이 두산을 이기면 더 유리한건 삼성이겠죠. 홍건희는 많은 투구로 내일경기는 물론 내일 모레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줄지 미지수일테니까요. 그래도 플레이오프 3선 2승이라는점이 두산에 큰 힘이 될거라 보입니다. 한경기만 잡으면 올라가니까요. 그래서 어떻게든 한점차 지키려고 홍건희를 길게 끌고 간거겠죠.
관중들도 입장하고 야구의 분위기가 달아올라야 함에도 게시글 수도 적을뿐더러, 관심이 적은건 결국 그들의 자업자득이겠죠.
삼성, 두산 응원하는 팬분들, 먼저 올라가서 3차전까지 가서 힘빼고 올라오길 기다리고있을 KT팬분들, 앞으로 남은 경기들 즐겁게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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