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에서 같은 날 마약을 투약한 20대 초반의 남녀 3명이 각각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혐의로 21살 남성 김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 10분쯤 "마약 조직이 가족을 해친 거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40분쯤 뒤에는 집 근처인 신림동의 한 지구대를 제 발로 찾아왔습니다.
경찰 앞에서 김 씨는 마약 은어를 섞어 두서 없이 떠들었습니다.
수상히 여긴 경찰이 김 씨가 사는 집을 수색하자 주사기가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김 씨의 소변을 채취해 간이 시약검사를 해보니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같은 날 저녁 8시 50분쯤 김 씨의 자택에서 3㎞ 떨어진 봉천동의 한 호텔에선 24, 23살인 남여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이들 역시 "잠시 와 달라"면서 자진해서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간이 시약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연인 사이인 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산 필로폰을 가지고 호텔에 들어가 투약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날 체포한 3명을 각각 불러 조사해 구입 경로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20대 마약사범은 2018년 2118명에서 2019년 3521명, 2020년 4493명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093360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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