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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캄보디아 범죄 조직 주범은 강남 학원가 마약 총책 공범"

기사입력 2025.10.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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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TV】 박소미 기자= 국가정보원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 사건의 주범이 지난 2023년 강남 대치동 학원가 마약 사건 총책의 공범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오늘(2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캄보디아 스캠 범죄 실태와 대응 방안 등 현안을 보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국정원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관련 정보를 최초 입수했고, 정보 역량을 총동원해 8일 만에 피살 사건의 주범을 특정했으며 현재 추적 중이라고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또 이 주범이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의 총책으로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리모 씨의 공범”이라고 설명했다.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은 중국인과 국내 공범 등이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 음료를 만들어 2023년 4월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로 위장해 시음 행사를 열고, 미성년자 13명에게 제공한 뒤 금품을 갈취하려 한 사건이다.

     

    국정원은 “주범 행적과 연계 인물을 캄보디아 당국에 지원하고 체포를 위해 추적 전담반을 파견하는 등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와 관련해 “한국인 가담자가 약 1천∼2천명으로 추산된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캄보디아 경찰청이 지난 6∼7월 검거한 전체 스캠 범죄 피의자 3천75명 중 한국인은 57명이라고도 전했다.

     

    국정원은 최근 국내로 송환된 이들에 대해서도 “피해자라기보다 대부분 범죄에 가담한 사람이라고 보는 게 객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캄보디아 스캠 범죄 조직은 과거 카지노 자금 세탁에 머물렀으나, 코로나19 이후 국경 폐쇄로 중국 등 다국적 범죄 조직이 침투해 스캠 범죄로 수법이 진화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스캠 범죄 단지는 프놈펜, 시아누크빌 등 50여 곳에 달하며, 종사자는 약 2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비정부 무장단체가 장악한 지역과 경제특구가 산재해 캄보디아 정부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 범죄 조직은 2023년 캄보디아 GDP의 절반 수준인 125억 달러에 달하는 범죄 수익을 챙길 정도로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발본색원 될 때까지, 국정원이 조직의 사활을 걸고 국제범죄, 마약, 인력 수출, 사이버 범죄, 불법 암호화폐, 스캠 범죄에 대해 확실히 해결해 국민 걱정을 덜어드리라”고 특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보위에서는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에 개최한 열병식 관련 질의도 있었다.

     

    국정원은 “북한 내부적으로 봤을 때 김정은이 국제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적 위상이 있다고 국내적으로 호소하고, 국제에는 (북한에) 많은 제재를 가해도 우호적인 국가가 많으니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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