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서 제작 판매하는 종량제봉투(이하 ‘봉투’) 위조 방지 큐알(QR) 먹통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위조방지 큐알(QR)마저
뚫렸습니다.
수원시, 봉투 위조 방지 큐알(QR)도 뚫렸다 |
종량제봉투 위조 방지 큐알(QR)이 정상 작동하는지 수원시 내 편의점에서 20리터 봉투를 구입해 위조 방지 큐알(QR)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다음 스마트폰 화면에 QR을 찍어봤습니다.
수원시 공사도 관리 소홀, 국민 혈세가 줄줄
새고 있어 |
정품으로 인식합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QR을
찍으면 홈페이지로 연결돼 정품 봉투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봉투를 제작하는 업체에 위조 방지 QR이 정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기자] 도시공사 직원분하고 재고(봉투)를 확인하면서 봤는데 전체 다 인식이 안 돼서.
[제작업체 관계자] QR은 보조 수단인 거예요.
원래 중요한 내용은 그 옆에 사각형의 그게 정작 중요한 내용이고 그거를 편하게 보기 위해서 QR코드가
있는 거예요.
수원시, 위조 방지 관리 구멍 숭숭 |
제작업체는 QR코드가
정품 인증을 확인하기 위한 보조 수단이라며 코드 옆에 있는 숫자가
중요한 거라고 엉뚱한 답변을 늘어놨습니다.
또한 종량제봉투의 수량, 품질
적합 여부 판정을 위해 해당 공무원이 검수를 준수하도록 되어 있지만 종량제봉투 보관 유통 판매하는 수원 도시공사(이하
공사) 직원이 검수 등 재고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종량제봉투 인쇄의 사고·부정 감시 및 불법
유출을 예방하기 위한 인쇄 현장 입회와 감독을 해야 하지만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손가나/소비자연대 사무총장]
수원시 쓰레기봉투 위조 방지 큐알이 먹통이더니, 이번엔 큐알이 위조가 된다고 하니 저희가 사법당국에 수사 요청을 검토하겠습니다.
위조가 되는 QR를
사용해 제작한 봉투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고, 지금도 창고에
보관돼있는 봉투들이 유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비자TV 박용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