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특사단 "홍준표, 민주당과 손잡을 일 없어"
"김 후보 메시지 홍 전 시장에게 전달했고 깊이 있게 받아들여"

【소비자TV】 윤세리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고자 미국 하와이를 찾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홍 전 시장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 등과 관련해 "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고 20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저녁 회동에서 있었던 홍 전 시장과의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전날 홍 시장이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면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저희가 말씀을 드렸더니 '이게 문제가 되는 건 사실 인식을 못 했다'(라고 말했고) 가볍게 생각해서 그날 그 프사 사진을 또 바꾸지 않았나"라고 했다.

진행자가 '홍 전 시장은 평소에 속옷도 빨간색을 입는다라고 말했던 분인데 하필 특사단이 하와이로 간 날 파란 넥타이로 바꾼 건 의미심장한 것 아닌가'라는 취지로 묻자, 유 의원은 "국내에서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시장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으니 이건 실수한 것이니 바로 바꾸자(라고 했고,) 흔쾌히 수락을 하셨다"고 답했다.

김문수 당 대선 후보가 특사단을 통해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한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홍 전 시장이 원하는 형식의 내용, 요청하는 내용은 다 수용한다.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판단과 역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맡길 테니 도와 달라는 그런 차원의 말을 잘 전달했고, 홍 전 시장도 깊이 있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복당 자체는 홍 전 시장이 판단하겠지만 결국은 당신께서 30년 몸담은 당이고 분명히 저희와 대화할 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했다"며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한 역할을 어떤 형식으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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