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윤석열 부부 관저 내 수영장...7일간 수돗물 228톤 사용”

【소비자TV】 윤세리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前 대통령 부부가 지난 4일 헌재의 파면 선고 뒤 7일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려 228톤(t)의 수돗물을 사용하게 된 원인은 ‘관저 내 수영장’일 수 있다”고 21일 추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수돗물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의아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내가 전해 듣기로는 관저에 작은 수영장이 하나 있다”며 “수영장 물을 완전히 교체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의 물이어서 내부에 있는 대통령실 직원들을 취재해 봤는데, 자신들도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내외가 전용으로 이용하는 시설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0톤 이상의 물을 ‘평소 사용량’이라고 밝힌 대통령실 해명을 두고선 “상식적이지 않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실이 과거 청와대에서는 하루 40~50톤의 수돗물을 썼다고 했는데, 청와대와 한남동 관저는 규모가 다르다”며 “청와대는 건물도 많고 관리해야 할 수목도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

 

수돗물 사용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를 밝히기 위해 관련 부처에 자료 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윤 의원 주장이다. 그는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현재 대통령은 없지만 한남동 관저는 (최상위급 보안시설인) ‘가’급 보안시설이라 자료를 내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며“비공식적으로는 ‘(민주당이) 정권 교체를 했을 때 확인해 보라’고도 했다”고 밝혔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아리수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헌재의 파면 결정 당일인 4일부터 관저 퇴거 전날인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쓴 수돗물의 양은 총 228.36톤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윤 전 대통령 관저의 수도 요금은 총 74만6,240원으로, 별도 청구가 없는 한 전액 세금으로 납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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