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 입시학원에 대한 합동 현장 점검과 세무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사교육비 26조 원…작년 영업이익 1천억
대형 입시학원들이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전년 대비 영업 이익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곳이 있는가 하면 영업 이익이 1천억 원을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원의 실적 가운데 학생·학부모의 사교육비인데 정부의 사교육비 통계에 잡히지 않아 통계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시대인제, 영업이익은 269억 9천만 원
대치동 시대인재 학원을 운영하는 하이컨시의 연결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하이컨시의 매출액은 2천747억 8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9억 9천만 원으로 73.6% 늘었습니다.
메가스터디, 1천 353억 9천만 원
메가스터디의 온 오프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스터디 교육의 지난해 매출은 1년 전보다 18.8% 증가한 8천359억 5천만 원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7% 뛰면서 1천353억 9천만 원으로 1천억 원이 넘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 확대와 의대 선호 쏠림 현상으로 재수생과 n수생이 늘어난 것도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교육비 정부 통계에 잡히지 않아
교육부와 통계청이 매년 초·중·고 사교육비를 조사해 발표하지만, 해당 통계 에는 재수·n수생 사교육비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인 26조 원, 여기에 재수·n수생 사교육비를 포함한 통계는 없습니다.
복수의 학원 관계자는 대형 입시학원에서 재수·n수를 준비할 경우 1년에 수천만 원이 든다고 말합니다.
(클로징)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개혁, 대형 입시학원들의 영업이익을 바라보는 서민들,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이벤트가 아니길 지켜보겠습니다.
소비자TV 한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