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롯데리아에서 최근 두 달 사이에 또 위생 문제가 불거져 해당 점포가 당국에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 롯데리아 매장에서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빵으로 햄버거 만들어
A씨는 직원이 주방에서 마요네즈를 바른 쪽이 바닥에 떨어뜨린 빵을 다시 주워서 마요네즈를 덧바르고 햄버거를 만들어 갖고 오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A씨는 해당 점포 직원에게 항의했으나 직원은 그런 적이 없고 떨어진 빵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햄버거를 주문한 A씨는 롯데리아 고객센터에 글을 남겼고, 몇 시간 뒤 해당 점포 관리자로부터 "직원은 안 그랬다고 하는데 손님이 우선이니 사과드린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롯데리아 매장 콜라에서 바퀴벌레도 나와”
A씨는 "직원이 햄버거를 만들면서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바닥에 떨어진 빵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마요네즈 묻은 빵을 바닥에서 다시 주워 마요네즈를 휴지로 닦기까지 했다며 본사 고객센터에 항의했지만 매우 무성의하게 응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비위생적인 일 겪지 않길 바래...식약처에 신고
A씨는 좋게 해결하고 싶었지만, 이런 사실을 공론화해 식품 위생의 경각심을 높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비위생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식약처에도 신고했습니다.
【롯데리아 관계자】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직원이 명백하게 잘못한 부분이어 가지고 그 직원의 행동이 어떻게 누가 봐도 이거는 솔직히 좀 잘못된 행동이기 때문에...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점검을 통해 A씨의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추가로 조리 기구류의 위생 불량을 발견해 해당 점포를 행정처분했습니다.
【클로징】
롯데리아는 지난 4월 경기도 한 매장 콜라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소비자TV 박용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