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3파전'…원외인사 6명 중 김가람 유력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 종료
김가람·이종배·천강정, 자격심사 통과…내달 5일 토론·9일 전국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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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TV) 한장현 기자 = 대통령실 공천 개입과 잇단 설화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지난달 10일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태영호 전 최고위원 후임을 선출하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6명의 원외 인사들이 신청했다.

 

이번 선출하는 보궐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재선 이상의 현역의원을 세울 것이라는 정치권 안팎의 예상과는 다른 흐름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김도읍 위원장)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의결했다.

 

지난 29∼30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한 6명 가운데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 이종배 서울시의원, 천강정 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등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배현진 선관위원은 브리핑에서 "김한구 후보는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곧바로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다음 달 5일 토론을 거쳐 9일 전국위원회 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번 경선은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하지 않아 원외 인사들의 경쟁으로 치러진다.

 

당내에서는 호남 출신 청년 정치인인 김 청년대변인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다.

 

사실상 김 청년대변인이 최고위원으로 낙점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청년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김 청년대변인은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도전, 본경선 진출자 4인에 포함됐으나 과반 득표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게 패했다.

 

이후 김기현 대표가 청년대변인으로 발탁함에 따라 당의 청년정책 총괄 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와 김 대표의 1호 당 특위인 '민생 119'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도 김 최고위원에 대해 "토론에 무게감이 있고, 당이 취약한 지역과 계층을 두루 고려하는 차원에서도 딱 맞아떨어지는 인물"이라고 호평했다.

 

태영호 의원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에 당초 재선 이상 현역의원 출마설이 돌았지만 아무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현재 구도에서는 누가 선출되든 김 대표를 제외한 총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현역 의원은 조수진 최고위원 한 명뿐인 상황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약체' 언급은 이러한 지도부 인적 구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가 확정되면 6월 2일부터 9일까지 각 후보자들은 선거운동을 전개할 수 있다. 투표는 9일 온라인 전국위원회에서 실시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부적격 기준은 범법 행위 등 이전 선거에서 정한 기준을 준용하려 한다"며 "내일 회의에서는 후보자 관련 보고를 받고, TV 토론과 연설회 등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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