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식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부담되는 가운데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파는 주요 수입 맥주 가격이 일제히 인상됩니다.

 

인상된 가격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됩니다.

 

편의점, "내달부터 수입맥주부터 줄줄이 가격 인상"

 

2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최근 점주들에게 수입 맥주 12종의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 맥주인 기네스 드래프트, 아사히, 설화,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쿠어스 라이트 등 440·550mL 용량의 캔맥주 11종 모두 4천500원으로 오릅니다.

 

일본 아사히 캔 350mL 역시 3천원에서 500원 오른 3500원으로 오릅니다.

 

"편의점 업체 수입사들 납품단가 인상에 불가피하게 올릴 수밖에 없어"

 

맥주 인상 폭은 약 100∼700원 인상되면서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수입 맥주 회사들이 납품단가를 인상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손가나/소비자연대 사무총장】

수입 맥주 가격 인상이 과연 적절한지 묻고 싶습니다. 국산 맥주와 가격 경쟁력이 없어 보입니다. 수입 캔 맥주 500mL 4캔을 만 원에 판매하면서 매출이 늘었는데, 또다시 가격 인상으로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보다 업체의 사 이익을 위해 늘려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편의점 업체들이 두 달만인 내달부터 '가성비'를 내세운 치킨류 가격도 인상합니다.

 

CU, 세븐일레븐 지난달부터 치킨값 인상에 GS25 내달부터 가격 인상

 

GS25가 운영 중인 치킨 브랜드 ‘치킨25’는 다음 달 1일부터 ‘쏜살치킨’ 가격을 1만 1천원에서 1만 3천원으로 18% 인상합니다.

 

CU와 세븐일레븐은 이미 지난달 1일부터 치킨값을 20% 안팎으로 올려 팔고 있습니다.

 

"편의점 치킨 가격 20% 안팎으로 올라"

 

치킨 역시 닭고기 업체의 공급가 인상에 따른 가격 조정이라고 편의점 측은 전했다.

 

【클로징】

편의점 업체 관계자들은 원물 가격이 크게 올라 부득이 인상을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을 두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소비자TV 정윤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