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프로포폴 100ml 주사 맞아”…전문가 “치사량”
캄보디아 간호사, 프로포폴 50ml 두병으로 총 100ml 투여
유족 사망 8일 만인 28일 시신을 화장,유골 국내로 옮겨 장례식 치러

2023-05-19 프로포폴.JPG

(소비자TV) 최지원 기자 = 고(故) 서세원이 사망 당일 프로포폴 100ml를 맞고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의사는 "치사량"이라고 했다. 서세원이 프로포폴 과다 투여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간호사의 증언과 달리 동업자 김씨의 운전기사는 "프로포폴을 주사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왕년의 인기 개그맨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에서 68세를 일기로 돌연 사망했다.

 

당시 캄보디아 경찰이 밝힌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였는데, 이 병원은 아직 정식 개업도 하지 않은 곳이어서 의사도 없었다고 알려졌다.

 

간호사가 서세원에게 주입했다고 밝힌 프로포폴 용량은 50ml 두병으로 총 100ml이다.

 

이와 관련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서세원은 당뇨를 앓고 있었다”며 “8~10ml만 맞아도 호흡 억제, 심정지가 올 용량으로 한 번에 100ml를 맞았다면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간호사가 말한 ‘서세원의 운전기사’는 바로 서세원과 함께 병원을 인수해 운영을 준비하던 동업자 김씨의 운전기사였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내시경 검사 등을 위한 수면 유도제로 흔히 쓰인다. 하지만 마약과 같은 환각효과로 오·남용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의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치료목적 등으로 투약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캄보디아에서는 약국에서도 아무 제약 없이 구입할 수 있다.

 

故 서세원 유족은 사망 8일 만인 28일 시신을 화장하고 유골을 국내로 옮겨 장례식을 치렀다.

 

서세원은 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두 사람은 이듬해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이혼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이후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및 대규모 부동산 건설, 호텔 사업, 목회 활동 등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