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TV) 최지원 기자 = 민주당이 연일 부정부패 의혹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60억원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0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 터무니없는 왜곡·의혹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보다 철저하고 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여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보다 강도 높은 진상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철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당에 소명하는 과정을 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일체의 불법과 위법은 전혀 없었고, 일련의 모든 거래가 실명 인증된 계좌만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두 쉽게 검증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금은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마련한 것이며 지금은 보유 중인 가상자산 가치가 약 9억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으며, 또 대형 거래소에서 실명 인증한 계좌로만 거래한 것이며 투명하고 합법적인 거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법 여부를 떠나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게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한편 김 의원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 충돌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집 가진 국회의원은 부동산 관련 법을 발의 못하고 차 가진 사람은 자동차와 관련된 법을 발의 못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법에 의해서도 이 경우에는 이해 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