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세제에 전복·해삼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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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TV) 진홍선 기자 = 중국 동북부 다롄의 한 수산물 업체. 전복, 해삼 같은 중국에서 인기 많은 수산물을 대량 가공하는 공장을 현지 매체가 확인해보니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손질해 들여온 냉동 고둥류를 전복 살로 둔갑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장 곳곳에 놓인 하얀 분말을 녹인 물에 이틀간 담그면 고둥 살이 밝은 금색으로 변하는데, 이걸 황금 전복 살로 속여 팔아왔다.

 

조사 결과 하얀 분말의 주성분은 공업용 세제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 붕사였다.

 

인체에 많이 쌓이면 구토와 근육 경련, 의식불명 같은 중독 현상을 유발할 수 있어 중국에선 식품 첨가가 금지된 원료이다.

 

수산물 가공업체 직원은 약에 씻은 황금 전복을 우리는 안 먹고 시장에서 신선한 걸 사서 먹는다고 말한다.

 

해삼은 붕사를 녹인 물에 삶은 뒤 아예 검은색으로 염색하는데, 고급 흑해삼으로 속여 값을 높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가 지금까지 가공한 물량은 5천 톤, 다행히 한국에 수출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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