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수원시는 매년 10억 원이 넘는 예산으로 약 4천만 장의 종량제봉투(이하 ‘봉투’)를 제작하고 환경부 지침에 따라 위조 방지 인쇄비용으로 연간 약 1억 6천만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수원시장도 몰랐다, 위조 방지 QR코드 먹통 봉투 유통을 |
수원시는 봉투에 위조 방지 큐알(QR)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봉투 위조 방지 큐알(QR)이 정상인지 확인해 봤습니다.
수원시 내 편의점에서 10리터 봉투를 구입해 핸드폰으로 위조 방지 QR코드 찍어 확인한 결과, QR코드가 인식되지 않습니다.
"수원시, 위조 방지 관리 엉망" |
먹통입니다.
위조 방지 큐알(QR)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이렇게 정품 봉투라는 안내 문자가 나와야 합니다.
QR코드가 왜 먹통인지 봉투를 제작 보관 판매하는 수원 도시공사(이하 ‘공사’)에 확인해 봤습니다.
담당자: 이게 왜 인식이 안 되는 건지
기자: 조금 아까 구매한 거거든요... 편의점에서...
담당자: (편의점)에 구매하고 오셨어요? 예...
그런데 이게 안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수원시의 관리 소홀로 국민 혈세가 새고 있어 |
취재진이 공사 창고에 보관 중인 봉투의 QR코드도 확인했는데 전부 먹통입니다.
먹통 위조 방지 QR코드를 사용해 제작한 봉투가 창고에 쌓여 유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가나/소비자연대 사무총장]
수원시장도 모르고, 관계 공무원들도 모르는 사이에 위조 방지 기능이 아예 안 되는 봉투가 유통되면서 국민의 혈세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봉투의 생산·유통을 관리 감독하는 수원시는 위조 방지 기능이 먹통인 봉투가 유통되고 있어 봉투 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소비자TV 박용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