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TV] 정윤지 기자= 6.3일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검사 출신 한동훈 前 대표가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며 "한동훈 전 대표는 이재명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가장 쉬운 상대"라고 말했다.
15일 안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이 주장하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해 이길 보수 후보는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린 것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참으로 '비윤계'의 표심이 한 전 대표에게 쏠리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의 근거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인사로 윤 전 대통령이 연상되는 점 △검사 출신으로 총선 참패의 상징 △정치적 자질과 능력을 증명하지 못한 점 △여론조사에서도 이른바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층)'의 마음을 잡지 못하는 것이 증명되는 등 본선 경쟁력 부족 등을 꼽았다.
안 의원은" 이재명에게 가장 손쉬운 상대 즉 '재명제일애(愛)’가 바로 '조선제일검' 한동훈"이라며"보수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실패한 정권의 복사판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 출신 한 전 대표는 총선 참패의 상징"이라며 "총선에서 당의 얼굴로 전면에 나섰던 한 전 대표는 결과적으로 보수 진영의 괴멸을 이끌었음에도 반성과 성찰 없이 곧장 대선 주자로 나서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이라도 당과 나라를 위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검사처럼 과거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과학자, 경영자처럼 미래를 보는 사람"이라며"과학자, 경영자 출신, 전문성, 도덕성, 중도 확장성을 겸비한 안철수만이 이재명을 이기고 보수를 쇄신하고 재건할 수 있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