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소비자TV】 정윤지 기자= 국민의힘은 대선 하루 전인 오늘(2일)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 허위 논란에 대해 “금융시장 교란 행위”라고 직격하며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죄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뢰가 추락했다"며 이 후보를 향해 “국제사기 대선 후보, 보이싱피싱 대선 후보”라고 규탄했다.
이어 “주식시장을 교란하기 위한 조직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되고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가 주가 5000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이런 식으로 주가를 올리겠다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장 상황실장은 “이건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민주당의 충격 이슈 조작 프로젝트이고 민주당의 조작 DNA가 발로된 것”이라며 “배후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기자회견을 열었던 이재강 의원은 이재명 선대본부에서 국제협력단장을 맡고 있고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였다. 관련돼 있는 김진향씨는 개성공단 이사장을 하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에 들어갔다. 지금은 촛불행동 공동 대표를 맡고 있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경호 교수는 평양 과학기술대 교수인데 평양 과학기술대는 핵 개발 인재, 해커 인재 양성소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이런 여러 가지 정황들을 비춰보면 조작 프로젝트의 배후가 누구인지조차 의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또 “로저스 측에 확인을 했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죄다. 대선에서 이 정도 거짓말을 했으면 후보 사퇴하는 게 맞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대표단은 지난달 29일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 국제협력단 공동단장인 이재강 의원이 국회에서 마련한 회견에서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기자회견 이튿날 페이스북에 “짐 로저스의 지지 선언을 들었다”며 “‘평화는 단순히 정치 문제가 아닌 경제 전략’이며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무역·금융·혁신 허브로 도약할 때’라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썼다.
그러나 로저스 회장은 언론을 통해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로저스 회장의 이 후보 지지 선언문을 대독했던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은 “로저스 회장의 이재명 후보 지지는 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6·3 대선 관련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공작’이라며 김문수 대선 후보는 관련이 없다고 적극 반박했다.
장 상황실장은 “민주당이 계속 댓글과 관련해 리박스쿨을 공격하고 있는데 어떤 음모와 조작에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지 금방 알수 있을 것”이라며 “후보, 민주당 전체가 그 자체가 거짓인데 리박스쿨은 어떻겠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오히려 댓글 사관학교 출신들이 모여 있다고 하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댓글 조작을 하는 DDD 리스트에 대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먼저 밝혀야 할 것이다. 듣기로는 이 문제가 제기되자 폐쇄됐다고 하는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먼저 밝혀주기 바란다”고 반격했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 단장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리박스쿨이) 김문수 후보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어떤 댓글을 언제 어떻게 몇 번이나 어떻게 조작했다는 건지, 이 사람들의 정치적 성황이라는 게 왜 우리 당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