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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울 구치소 수감 된 윤 대통령 만나...“하나 되어 국민께 희망 줄 당 만들라고 해”
기사입력 2025.02.03 15:11[소비자TV] 김소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3일)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다. 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에게는 하나가 되어 20·30 청년들을 비롯해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역할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제안에 따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윤 대통령을 접견 뒤 나 의원은 이날 경기도 의왕 서울 구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또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줄 탄핵과 예산 삭감 등 의회독재로 인해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대통령으로서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조치했다는 말씀을 했다”며 “윤 대통령이 ‘이번 계엄을 통해 민주당이 마음대로 한,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킨 여러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알게 된 것은 다행’이란 말을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여러 국제 정세,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 대한민국 걱정을 (윤 대통령이) 많이 했다”고도 전했으며 윤 대통령이 여권 인사들을 면회하는 데 대해 야권에서 ‘옥중 정치’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다. 정치인이니 당연히 정치인으로서의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접견 시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선 “권 위원장, 권 원내대표와 헌법재판소의 재판 과정에서의 편향적 부분,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적 행태에 대한 우려도 (윤 대통령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밖에 나 의원은 이날 면회를 개인 자격으로 왔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저는 어쨌든 국회의원으로서 접견을 오게 됐다”면서도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입장을 제가 대변할 위치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다.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가서 위로·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다만 권 원내대표와 권 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 면회를 마친 뒤 나 의원과 달리 별 다른 발언을 하지 않은 채 서울구치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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