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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TV] 박선영 기자 = 의사들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시립병원 중심으로 대체인력을 충원할 인건비를 긴급 편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의료인력 긴급 채용’을 지원해 의료진의 피로 누적과 시민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4일 8개 시립병원장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현장의 인력 공백 등 어려움을 논의한 뒤 행정·재정적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니어 의료진 등 가능한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공공병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각 병원별 의료진 정원관리에 유연성을 둬 인력확보가 용이하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인력 긴급채용 지원은 현재 근무하는 전문의들이 번아웃되는 상황을 막고 원활한 병원 운영을 위해 당직의·입원전담의 등 병원 필요에 맞게 일반의 등을 긴급채용 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우선 전공의 공백이 있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의 3개 시립병원에 45명의 의료진 충원이 목표다. 사태 추이에 따라 3개월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입예산은 재난관리기금 26억원 규모다.
서울시는 현재 위기경보 ‘심각’ 단계 상황임을 고려해 채용인원은 병원장 재량으로 필요한 인력을 긴급채용 할 수 있도록 한다. 채용 절차를 단축해 가장 빠른 시기에 채용되도록 협조하고 채용되는 대로 바로 현장에 투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22일부터 시립병원 역량을 총동원해 8개 병원은 기존 오후 6시까지 운영했던 평일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유지하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시립병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환자,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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