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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발암 물질 논란… 막걸리 업체 초긴장

기사입력 2023.07.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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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TV) 한장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오는 14일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가운데 이 감미료를 사용하는 막걸리·과자 zero 음료 업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이같이 발암물질 논란으로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를 주저하는 것으로 우려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감미료를 넣지 않은 無아스파탐 막걸리 '백걸리'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직접 참여해 만든 백걸리는 쌀과 물, 발효제 오직 3가지 재료만을 사용했다. CU는 아스파탐 논란 이후 막걸리 매출에 아직 유의미한 변화는 없지만 향후 가능한 소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체 상품을 사전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막걸리'는 100% 고창쌀과 누룩, 물로 빚은 막걸리다.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아 숙성 일자에 따라 당도와 산도, 탄산감 등이 자연스럽게 변한다는 게 배상면주가의 설명이다. 팔팔양조장의 '팔팔막걸리', 해창주조장의 '해창막걸리 12도'도 인공감미료를 쓰지 않고 있다.

     

    무첨가 막걸리는 인공감미료를 넣은 막걸리에 비해 최소 2~3배에서 최대 10배 가까이 비싸다. 해창주조가 만든 무첨가 막걸리 해창막걸리 12는 750밀리리터(ml) 한병에 1만2000원에 달한다. 1병 당 1500원을 조금 웃도는 서울장수생막걸리보다 가격이 8배나 더 높다.

     

    아스파탐을 대신하는 원재료 값, 짧은 유통기한으로 인한 물류·인건비 등 기회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체중 60㎏ 성인이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ADI)에 도달하려면 750ml 막걸리(아스파탐 72.7ml 함유 시)를 하루 33병 마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식약처도 아스파탐이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될 경우 국민 섭취량 등을 조사하는 위해성 평가를 통해 안전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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