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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교권보화관 모집 1800명 몰려…경쟁률 36.5대 1

기사입력 2026.07.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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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TV】 주세연 기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지금은 교권 침해, 악성 민원, 학생·학부모와의 갈등, 아동학대 신고 논란까지 일부 교사들은 "아이를 지도하는 것 자체가 두렵다"고 말한다.

     

    2023년 7월 18일 학부모 민원 응대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서이초 교사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교권 회복과 악성 민원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퍼져나갔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은 교권에 대한 보호를 위해 칼을 빼 들었다.

     

    교권을 바로 세우고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신설된 경기도교육청의 교권보호전담관 모집에 선발 인원의 약 36배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렸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권보호전담관 50명을 뽑는 공모에 총 1823명이 참여했다. 36.5대 1의 경쟁률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775명이 몰린 현재 학교에 근무 중인 교사들이었다. 교단을 떠났거나 퇴직을 앞둔 교직원도 109명에 달해 전체 교원 수는 884명이었다.

     

    이 외에도 경기도민이 483명, 심리 상담 전문가가 182명이었으며, 전문적인 법률과 치안 대응을 위해 변호사 53명과 전·현직 경찰관 50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 외에 갈등조정 전문가(27명), 지역 의원(16명), 의사(11명) 등도 동참했다.

     

    교육감 직속 대응기구인 교권보호단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교권 침해 행위는 물론이고, 악성 민원이나 무차별적인 아동학대 고발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피해를 본 교사에게는 법적·행정적 조치는 물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심리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특히 최종 선발될 전담관들은 힘든 상황에 처한 교사와 일대일로 매칭돼 사태 초기 상담부터 사실 규명, 법률 자문, 정신적 치유,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곁에서 밀착 지원하게 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과 공통점이 많아 '현실판 나화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예상보다 지원자가 많이 몰리자 심사 기간을 늘려 애초 예정했던 선정 발표일을 다음 달 10일로 연기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우수 지원자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교권보호전담관은 피해 교사가 홀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청이 사건 발생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국 최초로 이번에 도입하는 전담관 제도는 심각한 교권 침해나 아동학대 무고성 신고,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교사를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책임지고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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