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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TV】 박용수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승리하면서 당선의 주역인 시장이 아닌 시민들의 승리였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 역사에서 최초의 재선 시장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들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재선 소감으로 "시민들이 용인시장 사상 첫 재선이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주셨다"며 "행동과 실천으로 성과를 보여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8기’ 지난 4년 동안 시장으로 시정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선택을 성과로 보답하겠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펼칠 ‘민선 9기’의 시정은 앞서 지난 4년 동안 준비한 정책들이 결실을 맺어 용인의 발전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용인의 발전이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인을 더 발전시키고, 시민의 생활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가 속한 정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상일 시장과 일문일답.
-선거에서 중점 둔 부분
▲‘제9회 동시지방선거’는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선거였지만, 지난 4년간 용인의 발전을 체감한 시민들은 정당과 정치적 계산이 아닌 오로지 시장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과 미래 비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믿었다.
사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패배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시민들이 보내준 응원의 열기를 체감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시민들의 지지 강도는 굉장했다.
선거 슬로건으로 ‘용인시장 누가 일 잘할까요?’, ‘인물 보고 고르세요’를 내걸었다. 상대는 여당 후보이고 소위 여당의 거물급 국회의원들도 많이 와서 유세를 했다. 하지만 저는 중앙당에 그 어떤 유세 요청도 하지 않았다. 저는 오로지 저와 아내, 시민 유세단과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다.
정치적 논리와 당파를 따지지 않고 ‘권력 대 시민’ 구도로 시민 유세단과 끝까지 함께 했다. 그 결과 ‘시민은 반드시 이긴다’는 진리가 증명됐고, 용인과 시민만 바라본 저의 간절함이 주효했다고 본다.
-어느 곳에서 우세했다고 생각하는지.
▲흔히 교차 투표를 한다고 한다. 광역단체장과 도의원, 시의원은 민주당을 찍었지만 시장은 이상일을 찍었다고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이 많았다. 정당 비례 투표에서도 저희 당이 얻은 표보다 제 득표율이 거의 9% 포인트가 많았다.
선거 운동 중 민주당을 탈당해 저를 지지한 분도 있었고 평생 국민의힘을 처음 찍는다며 ‘용인시장은 이상일’이라고 응원한 분도 있었다.
선거 결과 제가 50.97%, 상대 후보가 47.58%로 3%, 표로 따지면 약 1만 9천표 가량 앞선 것으로 나왔다. 특히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처인구에서는 제가 상대 후보보다 8% 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나왔다.
저는 지난 2023년 3월 15일 이동·남 사에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발표 때부터 용인의 반도체산업을 지키기 위해 피나는 투쟁을 해왔다.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은 용인에서 진행 중인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더 이상 흔들지 말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표심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당은 선거의 중요한 잣대지만 투표 결과 우리 용인특례시를 더 잘 알고 용인을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할 사람을 선택해달라는 저의 메시지에 시민들이 응답해 줬다.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111만 용인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용인의 숙원사업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민선 8기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용인에는 1천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시민들의 뜻대로 용인특례시를 다시 이끌게 된 만큼 민선 9기는 큰 틀에서 반도체 프로젝트를 변함없이 진행하고 150만 대도시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원삼면 415만㎡(약126만평)에 반도체 생산시설 전공정(FAB) 4기를 건설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은 현재 1기 팹 건축공사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5월 말 기준 공정률 55.82% 이와 달리 삼성전자가 이동·남사읍 777만3656㎡(약235만평)에 360조 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 국가산단의 경우 아직 부지 조성사업은 차치하고 입찰 공고조차 하지 않았다.
국가산단 일부를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정치 논리를 세우는 사이 초 단위로 패권을 다투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 등은 파격적인 기업 지원책을 내놓으며 대한민국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데도 눈앞에서 국가 성장의 기회를 놓치는 셈이다. 비메모리를 뜻하는 시스템 반도체는 인공지능(IA) 시장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어 최근 호황인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앞으로 세계 강국들과 기술적·입지적 경쟁을 해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용인을 비롯한 경기 남부 일대는 이른바 ‘반세권’이라 불리며 40여년 간 반도체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해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용인과 수원, 평택, 이천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왔다. 집적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반도체산업의 특징을 고려하면 이들 지역엔 생산 시설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기설과 협력단지, 전문 인력들이 밀집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역시 반도체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민선 9기 출발선에서 모두가 힘을 모아 반도체산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일을 반드시 이뤄내 성과로 보여줄 것이다.
선거는 막을 내렸고 이젠 도시 발전을 위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선 시장의 힘만으론 부족하다. 중앙정부의 전략적 정책과 국회의 올바른 입법, 경기도의 행정 협력과 사·도의회의 예산 지원 등 다각도 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당 색이나 정치적 흐름은 걷어두고 경기도와 국회의원, 시·도의원들과 협치해 나갈 생각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비롯해 용인의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님들이 상생에 초점을 두고 적극 협력해주면 좋겠다.
-용인시의 청사진 계획.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선 9기’ 용인특례시의 목표에 대해서 용인의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세부 도시계획을 통해 도시의 발전 방향과 목표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인구 150만 명을 설정해 수립 중인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은 광역시급 대도시로 발전하는 용인특례시의 미래를 위한 밑그림이다. 이 과정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반도체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 자리잡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의 기본 방향은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기술을 보유한 기업 유치를 통한 첨단도시 조성, 시민을 위한 문화와 생활체육 등 생활 편의 시설을 확보한 문화공간 조성이다.
반도체산업은 용인의 미래 계획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인 처인구 지역은 반도체 선도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소득의 증대와 많은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시는 이미 반도체 특화 신도시인 ‘이동공공주택지구’에 대해 ‘직·주·락(職·住·樂)' 개념을 갖춘 하이테크 신도시로 개발하기로 방향을 설정했고, 교통 문제를 해결한 후 입주하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운 바 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으로 45년 만에 규제가 해제된 수원시의 약 53% 규모64.43㎢(약1950만평)의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의 활용 방안도 용인의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비롯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처인구 지역의 도시개발은 속도만 앞세우기 보다는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는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지역에는 대규모 신도시와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경제적 측면과 함께 문화와 생활체육시설 등 시민을 위한 공간이 어우러진 개발계획을 세우고,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나가고 있다.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도모하는 것도 용인특례시에 중요한 사안이다.
용인은 지난 1996년 시 승격 당시 27만 명이었던 인구가 30년 만인 2026년 현재 111만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앞서 도시화가 진행된 기흥구와 수지구는 늘어난 인구수에 비해 철도나 도로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고, 시 면적의 79%를 차지하는 처인구 역시 상대적으로 낙후해 전반적 개편이 시급하다. 민선 8기 내내 철도망 확충과 도로망 개선 등에 힘을 쏟은 이유이기도 하다. 민선 8기에서 중점 추진했던 철도와 도로 계획들을 민선 9기에 완성도를 높여 꼭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현 정부에 당부 한마디.
▲지난 민선 8기 용인특례시는 많은 발전과 미래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1천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일 것이다. 용인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 짓는 중대한 사안으로, 원활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드는 일들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드는 일을 방관했다.
이 같은 일부 정치권과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지켜본 용인특례시민은 용인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지켜 낼 인물로 저를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소속 정당과 정치적 지형 등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용인의 미래와 발전, 그리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을 평가한 선거라고 사료된다.
용인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 있어 일부 정치인들은 아직도 현실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 역시 이를 방관하고 있다.
정부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8월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초안 ‘제15조’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요건으로 ‘수도권 외의 지역일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되면 전력과 용수, 도로 등 대규모 기반 시설 구축에 국비 지원을 받고,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재정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나 인허가 패스트트랙, 국공유지 대부료 감면 등 특혜가 제공된다고 한다.
현재 알려진 내용대로라면 앞으로 수도권에는 반도체산업 투자가 위축될 수 밖에 없고, 약 4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된 수도권에 형성된 반도체산업이 역차별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는 결국 기업이 수도권 반도체산업에 투자하면 정부는 인프라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행령은 망국적인 시행령이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 반도체산업 벨트가 형성된 수도권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경쟁력을 갖춘 곳에 투자를 확대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수도권 배제 조항은 삭제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과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도체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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