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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기름값 담합'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 2명 구속영장 청구

기사입력 2026.06.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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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TV】 심혜린 기자= 국내 정유 4사의 '유가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HD현대오일뱅크 가격 결정부서 임직원 2명을 구속영장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8일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는 사전 협의를 통해 국내 유통되는 유류 및 석유제품의 가격을 임의로 올리거나 동결하는 등 담합 한 혐의를 받는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이 쉽사리 사그라 들지 않는 가운데 중동발 위기를 악용해 유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계획적 담합'의 구체적 물증을 확보한 데 따른 첫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지난 3월 23일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와 대한석유협회를 압수수색한 이후 법 위반 가담 개연성이 높은 수십 명의 휴대전화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정유사들의 가격 결정 구조 전반을 스크리닝한 검찰은 이번 유가 급등이 단순한 시장 논리가 아닌 '유가 교란 범죄'라고 결론 내렸다.

     

    검찰은 유가 담합이 민생 물가 상승으로 직결되는 만큼, 담합 가담 정도가 큰 핵심 인물들을 전격적으로 구속 수사해 시장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월 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매점매석하거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 한 바 있다. 다음 날인 6일에도 엑스(X·옛 트위터)에 "담합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그 대가가 얼마나 큰지 곧 알게 될 것"이라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같은 날 유가 담합 행위를 '반사회적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대검찰청에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국내 석유류 시장은 4개 정유사가 과점하고 있어 가격 경쟁이 제한적인 구조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의 신병 확보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고질적인 과점 체제 속 불공정 행위 실체를 입증하기 위해 다른 정유사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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